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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여중호걸, 유림언니 고마워요

  • 장정아는 콜택시를 부른 뒤 거리에서 택시가 오기를 홀로 기다렸다. 박준일은 지하주차장에 한참 동안 서있다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쫓아나갔다. 그때 거리에는 이미 장정아의 모습이 사라진 뒤였다.
  • 그녀는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 박준일은 마치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린 듯 가슴이 허전했다. 마치 어긋난 퍼즐처럼 완성할 수도 찾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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