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화 몰래 뒤를 밟는 두 친구
- 장정아는 박준일에게 말했던 것처럼, 그 후로 꼬박 일주일간 그를 찾아오는 일이 없었다. 그녀는 작업실에서까지 그 종적을 감추어버렸다. 준일은 작업실 입구에 가서 여러 번을 들여다보았지만, 문은 항상 닫혀 있었고, 사람을 시켜 정아에게 연락 취해 보아도 도저히 그녀를 찾을 수가 없었다.
- 그러다 1주일 후, Myst 바에서 정아가 웃으며 다른 남자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 모습에 준일은 분노가 치밀어 그녀를 홱 잡아당겼다.
- 정아는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박준일의 품에 끌어 당겨졌다. 그녀는 코를 부딪친 탓에 통증을 느끼며 정신을 차리고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준수한 외모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자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박준일 그 자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