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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눈으로 뒤덮여 모습을 알아볼 수조차 없다

  • 박준일은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머지않은 곳에서 현우와 한영호는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고는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 “박…… 박 회장님!”
  • 준일은 아직도 그곳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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