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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자존심 없이 고통만 가득하다

  • 박소연의 목소리는 거칠고 장렬하게 장현우의 가슴속을 밟고 지나갔다. 남자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숨을 멈추었다. 그는 어떻게 박소연에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 “그만해, 나도 이제 참을 만큼 참았어...”
  • 박소연이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약효가 아직 남아 그녀의 발걸음이 휘청거렸다. 발이 땅에 닿았을 때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그녀의 위태로운 모습을 보니 장현우의 눈꺼풀이 뛰었다. 그리고 생각도 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박소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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