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7화 독한 술을 한 번에 원샷 하다
- 그 생각만 하면 장정아는 우울하고 기분이 잡쳤지만 아직 충분히 강하지 못했기에 할 수 없이 웃으며 마건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 그녀는 급기야 자기가 만일 조금만 더 강하다면, 조금만 더 강해서 그때 당시 모든 일에서 망설임 없고 대담했던 박준일처럼 된다면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마건은 장정아가 딴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갑자기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더니 종업원더러 장정아의 잔에 술을 따르라고 명령했다. 장정아가 거절할 틈도 없이 종업원은 이미 도수가 무척 높은 헤네시 VSOP를 개봉했고 곧바로 장정아의 잔에 따라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