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6화 가족이 되어 관계가 완화되다

• 이번 일을 통해 장현우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박소연도 더 이상 예전처럼 장현우를 무서워하지 않고 장현우 앞에서 자주 웃으며 그를 쫓아다녔다. 장현우는 그런 박소연이 하루 종일 파리처럼 옆에서 앵앵거리는 모습이 귀찮고 짜증 났지만 그렇다고 그 여자애를 혼자 내버려 두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장현우가 뒤돌아 가버리면 박소연은 늘 울면서 그에게 달라붙었기 때문이다.
• 그렇게 박소연은 그날 장현우가 가는 곳은 어디든 껌딱지처럼 딱 붙어 다녔고 사람들은 웃으며 그 애가 장현우의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듯 놀려대는 바람에 장현우는 급한 마음에 얼굴이 빨개졌다.
• “아니에요. 얘가 이렇게 귀찮게 구는데 제 여자 친구일 리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