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4화 미인을 구하는 일은 나에게 맡겨
- 나중에 무대로 올라서며 박준일은 대충 무대 아래에 자리 잡은 게스트들을 둘러봤다. 아까 매체의 인터뷰를 받으며 나선 적이 있으니 얼굴을 비춘 거나 마찬가지여서인지 그녀는 아마도 이미 가고 없었다. 그 뒤로는 다들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타임이 되었고 파티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었다. 박준일이 20분 가까이 되는 연설을 마치자 무대 아래에서 게스트들의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 아래로 내려온 그는 무대 뒤편의 어둠 속에서 손에 든 총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백현을 발견했다. 그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물어왔다.
- “다 끝났어?”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