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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더는 보고 싶지 않아

  • 그때, 소승언과 배문종이 그들의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앉자마자 고개를 들었다가 정아와 눈이 딱 마주쳤다.
  • 정아는 이곳에서 그들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표정을 가다듬고 그들을 못 본 체하며 시선을 거둔 뒤 유림과 식사를 주문하는 데 집중했다.
  • 유림이 정아를 향해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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