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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상처 주고 싶지 않아, 보호해 주고 싶을 뿐

  • 그러니 장현우는 유일하게 놀란 사람은 아니었다. 한영호와 강유림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장현우와 박준일이 함께 앉아 강아지에게 장난치고 있는 모습과 한 편에 앉은 장정아가 진지한 얼굴로 설계도를 그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그 둘은 저도 모르게 함께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섰다. 집을 잘못 든 줄 알았던 것이었다.
  • “응?”
  • 한영호는 박준일이 아무 일도 없이 거기에 앉아있는 것을 멀뚱히 보고 있었다. 얼굴을 돌린 채 높은 콧대를 자랑하는 것이 연예인 못지않은 포스였다. 강유림은 그를 한번 흘깃 보더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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