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화 혜성처럼 나타나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다
- 일주일 뒤, «가인» 잡지가 출시되며 표지의 모델은 금실로 수놓은 검붉은 한복을 입은 규수가 비파를 안고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치명적인 눈빛을 드러내고 있었다. 거기에 앉아서 눈길만 한 번 줘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사진이었다.
- 이번 잡지의 표지는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했다.
- 표지모델은 대체 누구 일가? 데뷔하지 않은 신인인가? 그런데 어째서 이런 표현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