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2화 내가 오지 않았다면 시신을 처리할 뻔했어요!
- 온명주는 장정아의 품에 안긴 채 병원에 실려갔다. 그날 밤, 빨간 피는 장정아의 셔츠를 빨갛게 물들였고 피비린내가 온 방안을 뒤덮고 있었다.
- 온성현은 모든 과정이 몽롱하게 느껴졌고 머릿속에서는 온갖 소리들이 윙윙거리는 것 같았으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 그는 이 생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온명주를 괴롭힐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온명주가 이렇게 단호한 방식이로 죄악에 마침표를 찍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