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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그의 마음속에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이 없었다

  • 장현우의 마음속에서는 이상한 감정이 맴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거실에서 한참을 서있다가 몸을 돌려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박소연이 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평소에 영원히 마주칠 수 없는 평행선처럼 각자 알아서 움직이며 아무런 교착이 없었다.
  • 박소연은 자신의 방에서 옆방의 장현우가 문을 열었다가 닫는 소리를 들으며 장현우가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불 속에 들어갔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 해가 중천에 떴지만 박소연은 문을 나설 용기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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