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1화 사리분별 못하는 자들의 불안감
- 박준일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여유로울 것 같았던 그의 잘생긴 얼굴이 언제부터인지 눈물 범벅이 되어있었다.
- 박준일은 손을 들고 축축해져버린 눈가를 만지고 나서야 자신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그 모습에 연정기가 한숨을 내쉬었고 두 사람을 태운 차는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 사이 박준일은 강경준에게 전화를 걸어 그더러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어 달라고 말하려 했지만 도리어 전화를 받은 강경준이 먼저 말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