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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누가 너를 이렇게 변하게 했어?

  • 이 말을 마친 두 사람은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제히 침묵에 잠겼다. 시간이 한동안 지난 후에야 박소연이 먼저 대범하게 캐리어를 끌면서 연후를 잡아당겼다.
  • “멍해서 뭐 해? 어서 가자. 운 좋은면 저녁에 체크아웃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 연후는 박소연에게 이끌려 조금 비틀거렸다. 박소연의 힘은 세지 않았지만 그는 온몸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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