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그렇게 아프다가 마음이 죽는거야
- 그토록 심한 모욕을 받은 장정아는 그러함에도 일어나 섰다. 비록 비틀비틀거렸지만 그래도 일어났다. 정아는 너무 말라서 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아플 지경이었다. 모두의 머리속에서 그녀를 동정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자 그들은 순간 멈칫했다.
- 불쌍해? 불쌍해......눈앞의 이 여자가?
- 모두가 아직 멍해있을 그때 장정아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야무지게 강혜옥의 따귀를 한대 날렸다. 이렇게 따귀를 맞아본적이 없었던 강혜옥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 지더니 얼굴을 감싸쥐며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