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화장실에서 해후, 뜻밖의 수확
- 장정아의 디자인은 매우 성공했고, 제작사측의 광고도 더해지며 가방이 출고도 되기 전에 수많은 상류층 여성들이 와서 주문을 했다. 허사장은 분배된 금액을 그녀의 계좌로 송금 후, 전화를 걸었다.
- “장정아씨. 이번에 우리 회사와 함께 작업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오늘 저녁 시간이 있으면 식사를 꼭 같이 하고 싶네요.”
- 허사장은 아주 깍듯했고 만날 주소도 일러주었다. 정아도 거절하지 않았다. 허사장의 아들이 그녀에게 좀 무례했었지만 아들을 계속 나무랬고 또 대신 사과하면서 계산을 하는 모습 그리고 그의 흰머리카락이 떠오르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