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7화 할머니께 잘하고, 딸을 학대하다
- 딸이 우는 것을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차정은은 잠시 안색이 굳어지더니 이내 메마른 소리로 대답했다.
- “할머니 말씀 잘 듣겠어요. 박소연, 어서 방에 돌아가서 글쓰기 연습해! 어른 일은 신경 쓰는 것 아니야. 애가 왜 이리 눈치 없어?”
- 집 식구들에게 미움을 사고 눈시울이 벌게진 박소연이 비틀거리면서 방으로 올라간 모습을 보고 박준일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누르면서 한숨을 내쉬고 밖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