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화 눈부신 불꽃, 기쁨은 순간
- 장정아는 재빨리 전화를 끊어버렸고 박준일이 다시 걸었을 때는 뚜뚜뚜...통화중 소리만 들려왔다. 그는 어린아이가, 마치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잃어버린 것 같이 정신이 얼떨떨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옆에 있던 외투를 낚아채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 웨이터가 소리를 질렀다.
- “사장님, 조심하세요........사장님!”
- 박준일은 냅다 지하주차장까지 뛰어와 차에 시동을 걸어 음주운전이고 뭐고 상관하지 않고, 엑셀을 끝까지 밟아 다이렉트로 장정아의 아파트로 돌진했다. 그는 자신이 왜 그러는지 몰랐다. 그저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고 고백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