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8화 별거 없으니 먼저 가는 게 낫겠다
- 인파 밖에서 두 사람은 마치 낯선 구경꾼 같았고 장현우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그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술잔을 부딪치는 청아한 소리와 귓가에 아첨하는 소리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장현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 그는 얼마나 대단한가, 하지만 그녀는?
- 박소연은 그저 옆에서 서연이 사람들 사이에서 장현우의 곁으로 걸어와 마치 장현우의 공식 여자친구인 듯 능숙하게 장현우의 팔짱을 끼는 것을 보았고 주위 사람들이 이들의 관계를 묻자 서연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