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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내적갈등

  • 그러자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순간 변했고 최재원은 머리털이 삐죽 치솟는 느낌이 들었다. 술은 깬지 오래였다. 그는 허영심으로 임호섭과의 친분을 사칭했을 뿐 결코 이런 화를 초래하고자 했음은 아니었다. 최재원의 반응을 본 전 사장은 냉소하면서 최재원에게 다가가 뺨을 후려쳤다.
  • “아주 대단하신 분이군? 내 경호원에게 손찌검을 하고 호섭 어르신의 이름까지 함부로 써대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나보지?”
  • 전 사장이 뺨을 때리자 최재원은 완전히 현실을 자각했다. 그는 곧바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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