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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결혼

  • 구산왕이 뚜껑을 여니 아니나 다를까 향긋한 향기가 코를 찔렀고 그 냄새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구산왕이 막 한 모금 마시려던 순간 도일훈이 말렸다.
  • “구산왕, 마시면 안 됩니다.”
  • 구산과 천무문은 세기의 원수인데 말 한두 마디로 화해를 한다는 게 불가능했고 만약 하범규가 속이고 물속에 독이라도 탔다면 구산왕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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