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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바람 맞히다

  • 손보라는 그 말에 뛸 듯이 기쁜 얼굴로 흥분해서 물었다.
  • “진짜? 한율씨 생각처럼 그렇게 쓸모없는 사람은 아닌가 보네.”
  • “흥. 우리가 그전에 꾸준히 작업해 놨으니까 가능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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