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5화 한바탕 싸우다
- 한율이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자신이 정추공과 현문규를 죽인 일을 알고 있다. 무도 연맹이 덮으려 하는 게 분명하다. 무도 연맹이 왜 덮으려 하고, 이렇게 큰일을 없던 일로 하려는지 그는 곰곰이 생각해봤다. 일이 크게 번지는 게 두렵고 그들의 비밀이 탄로 나는 게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 “없던 일로 하려고? 그렇게는 못 하겠는걸?”
- 한율의 두 눈에 살기가 번뜩였다. 그때 조우경이 달려와 한율이 깬 것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