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화 사기꾼
- 고인후의 호통에 이세건은 허둥지둥 자리를 떴다. 사무실로 돌아온 이세건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도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엄인아를 발견한 순간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이세건이 잔뜩 화난 채로 돌아오자 겁을 먹은 엄인아는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했다.
- “고민은 끝냈어? 내 부탁만 들어주면 레인 하트와의 계약은 100% 보장할게...”
- 이미 계약서에 사인까지 끝냈다는 걸 알고 있는 이세건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