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9화 귀찮아
- 연못이 다시 잠잠해지자 수면 위에 한줄기 물보라가 일더니 화살처럼 전욱에게 날아갔다. 물보라는 사나운 기세를 몰아 연못을 통째로 베어버릴 것만 같았다.
- 이를 본 전욱은 허공에 펄쩍 뛰어 올라갔고 그의 발밑에 있던 쪽배는 순식간에 물보라로 산산조각이 났다!
- 전욱은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그의 뒤에 있던 수하들은 오히려 봉변을 당했다. 물보라에 배가 전복되고 배 안에 있던 사람들도 날카로운 무기로 갈아놓은 것처럼 피투성이가 되고 사지가 튕겨 나가 차가운 연못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