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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피에 굶주려서 살육하다

  • 용혁은 현미나를 보았지만 그녀를 말리지는 않았다. 그저 무기력하게 눈을 감을 뿐이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어쩌면 자살이 현미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 현미나가 비수로 자살하려는 순간, 혼잡스러운 발걸음 소리와 함께 대지가 떨리기 시작했다.
  •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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