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8화 차마 그럴 수 없어
- 구산왕의 시체를 본 한율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구산의 사람들은 부들부들 떨며 두려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씨 일가 사람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마귀라도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한율을 바라보았다.
- “구산왕을 위해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 한율이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백 명이 넘는 구산 사람들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고 도씨 일가 사람들도 입을 꾹 다문 채 한율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