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잘못 짚은 상대
- “돈이 부족해? 더 줄 수 있어. 집도 구해 주지. 우리 두 사람의 밀회의 장소로 말이야. 원하는 건 말만 해. 사생활도 간섭 안 할게. 매달 네 다섯 번만 나랑 데이트하면 돼. 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더 많이는 힘들고. 어때? 너는 댄서를 계속할 필요도 없고 남자들에게 몸을 팔 필요도 없지.”
- 남자는 엄인아에게 회유를 멈추지 않았다. 엄인아는 잠깐의 평화가 일생을 망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스폰서를 받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녀는 남자의 얼굴을 보자 구역질이 났다. 그가 사장만 아니었다면 욕을 해댔을 것이다.
- “사장님, 저 진짜 싫어요.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