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화 도망친 거 아니야?
- 한율의 말뜻을 이해한 장희준은 얼른 뒤쫓아 나왔고, 같이 가자고 선뜻 나서는 모습에 한율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면서 장희준의 어깨를 토닥였다.
- “걱정 마요. 제 앞에서 희준씨가 얻어맞는 일은 없을 거예요.”
- 장희준은 어색한 웃음만 지었다. 그가 마음을 다잡고 한율을 따라간 것도 사실은 자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일 뿐, 만약 한율이 혼자 다녀온 사실이 상사의 귀에 흘러 들어가게 되면 본인이 해고당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