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화 빠른 효율
- “재원아, 혹시 호섭 어르신한테 부탁한 사람이 너야? 글로리아 인테리어에서 우리 돈 다 갚아서 회사를 살릴 수 있게 됐어. 아버지가 그러는데 호섭 어르신이 직접 나섰대.”
- 손보라는 기대 가득한 얼굴로 최재원을 쳐다보며 물었다.
- 사실 그녀는 최재원이 부탁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그녀의 부모님도 더는 그들의 사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최재원에 대한 믿음도 따라서 커질 것이다. 임호섭 같은 거물과 아는 사이라는 건 그야말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