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화 억지를 부리다
- 한서우는 멍한 얼굴로 자신의 잔을 쳐다보다가 얼굴을 붉혔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 그들의 잔에 든 술은 비싼 양주였기에 버리기 아까워서 마시려고 놔둔 건데 그것 때문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 “술을 마셨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 어쨌든 우리는 시장님을 뵀으니 너보다 낫지. 네가 오늘 어떻게 계산하는지 내가 지켜볼 거야. 임호섭 어르신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먹고 튀면 진짜 죽을 수도 있어. 그때 가서도 그렇게 잘난 척할 수 있을지 내가 지켜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