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화 주당
- 아니나 다를까 다정해 보이는 엄인아와 한율의 모습을 본 수많은 남자들은 순간 낙담했고 최재원마저 질투 섞인 눈빛으로 한율을 바라보았다. 한율은 엄인아에게 한 사람씩 소개를 해주었고 손보라의 차례가 되었을 때였다.
- “여기는 손 아저씨 딸인 손보라 씨야. 아저씨랑 우리 아버지는 전우고.”
- 그 말에 엄인아는 한성국이 한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사람이 바로 손보라의 아버지일 것이라 짐작했다. 그래서 엄인아는 손보라의 손을 덥석 잡아당기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