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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3화 빌어먹을 마수

  • “만약 너희들이 단지 나쁜 짓만 좀 하고 사람을 해친 적이 없었더라면 살려줄 생각은 있어. 그러나 다들 마수잖아. 무고한 목숨을 얼마나 많이 앗아갔는데, 대체 무슨 낯짝으로 살려달라고 해?”
  • 한율은 반트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 “한율 씨, 억울합니다. 저희는 마수가 아니라 원수에게 쫓기어 어쩔 수 없이 이 황량한 무인도에 착륙했을 뿐... 일반인은 단 한 명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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