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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폐관

  • 한율이 떠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용성욱이 용씨 일가 사람들을 한 무더기 데리고 한율이 묵었던 호텔을 에워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율은 이미 그곳을 떠난 뒤였기에 용성욱은 허탕을 쳤다.
  • 한율은 그곳을 떠난 뒤 밤새 약신궁으로 향했다. 몸을 숨길만한 곳은 약신궁뿐이었고 그는 약신궁의 대표였기에 그곳에 있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 한율이 약신궁에 도착했을 때 주장훈은 그가 황급히 돌아오는 모습을 보았지만 굳이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한율은 곧장 주장훈에게 조용한 곳을 마련해달라고 했고 그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뒤 수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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