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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나중에 알수록 유리해

  • “가만히 있어요.”
  • 한율의 귓가에 갑자기 용혁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곧이어 한율은 쨍그랑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칼부림을 연상케 하는 공격은 한율의 주변에서 마치 강철에라도 부딪힌 듯 전부 튕겨 나갔다. 하지만 한율은 자기 몸에서 일어난 영력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영력으로 형성한 보호막이 전혀 없었지만, 대체 이 무시무시한 공격을 어떻게 막아냈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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