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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체면을 주지 않다

  • 로우 파 안, 시 어르신은 조용히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였다.
  • 조우경은 옆에서 시중을 들었고 숨마저 쉬기 힘들었다.
  • 평소였더라면 시 어르신은 로우 파에서 잠시 머물다가 떠났겠지만, 오늘은 자리를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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