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2화 벌독
- “용혁 너 이놈 아주 고집불통이야. 지금 용가네는 이미 예전과 달라. 전에 네가 그렇게 충성하던 그 용가네가 아니야. 듣자 하니 너희 용가에 갑자기 또 작은 도련님이 나타났다며? 지금 용가에서 추살령이 내려졌는데 상금이 무려 세 개의 결정석이래. 용혁이 너와 친분이 있는 게 아니었으면, 나도 서슴없이 나섰을 거야. 그리고 너희 용가네 그 큰 아가씨...”
- “됐어. 그만 말해. 내가 너한테 다른 볼 일 있어서 전화한 거야. 그리고 용씨네 일에 좀 그만 간섭해.”
- 정진석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고 용혁은 급히 그의 말을 잘랐다. 그리고 한율을 힐끔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아직 그래도 어떤 일은 한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용씨네가 이번에 큰 것을 내놓은 걸 보고 용혁은 깜짝 놀랐다. 한율을 잡기 위해, 용씨네가 글쎄 세 개의 결정석을 내놓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