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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아무도 도망가지 못해

  • 하지만 방 한가운데엔 한 사람이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많은 독성 생물이 그 사람을 향해 다가가 물고 뜯었지만 그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바로 한율이었다.
  • 방안은 독기들로 가득 찼고 눈에 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한율의 체내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율을 물고 뜯던 독성 생물은 전부 이가 부러져 나갔다. 그 시각 한율의 몸은 쇳덩이나 다름없었는데 독사나 독벌, 심지어 지네나 쥐들마저 한율의 피부를 찢을 수 없었다.
  • 한율의 몸속에선 콘데세션 스킬이 빠른 속도로 움직였고 빠르고 거칠게 공격하던 독성 생물들은 그 순간 한율의 주위에서 도망쳐 구석에 몸을 숨겼다. 가끔 창문으로 도망치려는 독성 생물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창문은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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