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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제비뽑기

  • “큰 대가의 실력으로 대회에 참가하다니, 용기가 가상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 안나는 한율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등 뒤에 선 건장한 남성에게 말했다.
  • “앤드류, 잠시 뒤 연무장에서 한율 씨를 만난다면 좀 봐줘. 적당히 해. 난 누군가 다치길 원하지 않으니까. 우리 S국과 대하국은 사이가 좋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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