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7화 대표와의 만남
- 한율은 본능적으로 앞에 있는 어르신을 쳐다보았다. 그 시각 어르신의 시체가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살아있는 것 같았던 시체가 점점 거멓게 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몸 전체가 쭈그러들었고 결국 앙상한 뼈만 남게 되었다.
- 그와 동시에 동굴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돌도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 모습에 한율은 재빨리 뛰쳐나왔다. 그가 입구 밖으로 나오자마자 동굴 전체가 그대로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 그는 무너져내린 동굴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단지 그 책이 무슨 책인지만 알고 싶었는데 이젠 약신궁까지 물려받아야 할 신세가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