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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낭비

  • 조우경의 말을 들은 천정수는 기운을 거두고 차가운 눈초리로 한율을 노려봤다.
  • “한율 씨, 시 어르신의 얼굴을 봐서 한 번만 용서하겠네. 하지만 고묘에서 찾아낸 그 그림은 반드시 내놓아야...”
  • “그건 제가 찾아낸 건데 왜 당신에게 줘야 하죠? 실력이 있으면 오늘 절 죽이든가요. 그렇지 않으면 전 절대 그 그림을 당신에게 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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