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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모른 척

  • 큰 인기척에 집사 정우도 방에서 걸어 나왔다.
  • 십여 명의 사람들이 한율을 둘러싸고 서 있었는데 다들 무술 대가라 기세가 사나웠다.
  • 정우는 한율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미간을 확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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