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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일격으로 승리를 얻다

  • 관람석 쪽에는 용정국이 앉아있었고 그의 곁에는 용성욱이 있었다. 두 사람은 다른 이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철저히 얼굴을 숨겼다.
  • “가주님, 한율이 큰아가씨 아들이 맞는지 아닌지 알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저 녀석의 혈맥을 시험해 보세요. 만약 한율의 체내에 있는 혈맥이 가주님이 발산한 기운을 느끼고 반응을 보인다면 혈맥이 이어졌다는 걸 증명할 수 있으니까요...”
  • 용성욱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고 용정국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손가락을 가볍게 튕길 뿐이었다.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기운이 한율을 향해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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