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화 같은 체급이 아니야!
- 고진명이 자신의 무력함과 문강민의 오만방자함에 분노하고 있을 때 누군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블러드 캐슬의 시장 임재천이었다. 문강민이 블러드 캐슬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여기로 달려온 것이다.
- “문 회장님, 여긴 블러드 캐슬입니다. 내 구역에서 폭력을 저지르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나 같은 건 안중에 안 두는 겁니까?”
- 바닥에 쓰러진 보디가드들을 바라보며 임재천이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임재천의 등장에 문강민도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블러드 캐슬의 제일가는 재벌가라지만 시장까지 움직이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