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오만방자
- 한율은 미간을 찌푸리며 싸늘한 표정으로 최재원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최재원은 순간 북극에 온 듯한 한기를 느껴야 했고 겁에 질려 얼른 입을 다물었다.
- “전 죽고 싶지 않아요. 죽기 싫다고. 아빠, 아빠….”
- 손보라가 겁에 질려 울면서 미친 듯이 중얼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순식간에 덩달아 울기 시작했고 사무실 안이 금세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사무실 반대편에서는 홍석훈이 임호섭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소동을 벌인 애송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허락을 받으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