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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결혼식에서 도망치다

  • 한율은 용정국의 반응을 보더니 담배를 쭉 들이마신 뒤,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고 문 앞까지 걸어갈 때쯤, 용정국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 “한율, 날 하루라도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나 없이는 아무도 지하 감옥의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 그렇게 되면 네 어머니는 굶을 수밖에 없어. 그러다가 굶어 죽으면 내 탓은 아니야!”
  • 흠칫하던 한율은 몸을 살짝 떨더니 홱 돌아서서 용정국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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