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1화 난폭 운전

• “지금 자네 같이 사업하는 젊은이 중 나중에 크게 성공하는 건 많지 않더라고. 우리 집 자식은 맨날 집에서 게임이나 처하고 일할 생각은 전혀 안 해, 진짜 평생 헛수고한 거지...”
• 택시 기사의 푸념에 한율은 어떻게 답할 지 몰라 단지 가볍게 웃으며 예의를 표했다. 집집마다 크고 작은 혹이 있기 마련이니 크게 놀랍지도 않았다. 한율도 그를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있지만 그는 단지 자기의 친부모가 누군지 알고싶을 뿐이었다.
• 택시 기사가 끝없이 푸념을 늘어놓고 한율은 조용히 듣고 있을 때 갑자기 두 대의 랜드로바가 빠른 속도로 택시 옆을 지나쳤다. 어찌나 빠르던지 택시 기사는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꺾어 산 밑으로 떨어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