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화 전멸
- 한율이 방에 들어섰을 때 문지우는 여전히 휴대폰에 집중한 채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 한율은 다가가서 핸드폰을 낚아채더니 바닥에 힘껏 던졌고 깜짝 놀란 문지우는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한율이 자신의 방에 나타난 것을 발견한 그는 깜짝 놀라 침대에서 일어나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그대로 넘어져 버렸고 그제서야 자신이 이미 한쪽 다리를 쓸 수 없다는 것이 떠올랐다.
- “한… 한율, 당신… 이 어떻게 들어온 거야?”
- 문지우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지만 한율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의 눈빛은 침대 머리에 놓인 옥패에 눈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