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화 흔들리는 마음
- “내가 정말 당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 문강민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날카로운 비수로 서준표의 목을 겨누었다. 비수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기운이 느낀 서준표의 두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서준표도 무서워서 죽을 것만 같았지만 죽으면 죽었지 절대 한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리라 다시 한번 다짐했다.
- “문 회장, 블러드 캐슬까지 왔으면 나한테 먼저 연락을 했어야죠. 그럼 내가 마중이라도 갔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