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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실수

  • 술병에서 입술을 뗀 강지후는 작게 숨을 몰아쉬더니 고개를 돌려 예아월을 바라보았다. 단전에서 또다시 불길이 일었다.
  • 예아월은 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제 더 이상 추태를 보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막 발걸음을 떼려던 찰나, 강지후가 그녀의 팔을 덥석 잡아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강지후의 단단한 품 안이었다.
  • “입술만 훔치고 도망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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